최연현 교수 퇴임사(2025-2학기 의과대학 정년퇴임식)
- 의과대학 행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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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9-01 오전 10:37:22
지난 29 년간 우리 의과대학은 놀라운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 세계 40 위 , 국내 1 위의 평가를 받는 성균관의대의 교수의 일원으로 정년퇴임하게 되어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 초창기 PBL room 에서 학생들과 촬영한 사진을 보니 풋풋한 청년들이었는데 , 제자들이 이제 우리병원의 중진이 되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학자가 되기도 하여 큰 보람을 느낍니다 . 예로부터 우수한 제자들을 가르치는 것은 큰 기쁨이었고 제 자신도 학생들을 가르치는 행복을 누렸습니다 . 최근에는 학생 연구를 지도하고 논문을 작성하고 출간하는 과정에서 또한 큰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 우리학생들이 전공의가 되고 전문가 또는 교수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보면서 이들이 우리나라 의료계를 잘 이끌어 나갈 것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
32 년 전 삼성서울병원 출범 시기에 제 자신을 포함해서 의료진들은 의욕이 넘쳤지만 구미 의학수준에 비해서는 많이 부족했었는데 열악한 의료제도 가운데서도 교수님들 , 직원들 , 원장단과 학장단이 오늘날 삼성서울병원과 성균관의과대학이라는 꽃을 피워냈습니다 . 크게 찬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최선의 병원과 의과대학으로 발전해 갈수 있도록 정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
지난 의정 갈등은 특히 학생들과 젊은 의사들에게 큰 상처로 남았습니다 . 교수들과 의과대학은 이들을 잘 보듬어 주어 역경을 딛고 회복하게 하며 , 더 튼튼해진 의료제도와 의학교육 제도로 이들을 이끌어주어야 될 것입니다 . 많은 젊은 의사들이 필수의료를 기피하고 , 파업이후 경제적인 이유로 수련현장을 떠난 것은 안타깝습니다 . 현실적인 이유는 인정하면서도 의사의 사명 의식을 고취하는 의대교육이 필요함을 다시 느끼고 우리 제자들이 탁월한 직무 능력과 함께 환자들의 아픔을 공감할 수 있는 좋은 의사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
시간은 제 자신을 성장시키기도 하였지만 늙게도 하였습니다 . 돌이켜 보면 아쉬운 점과 부족했던 부분이 많이 있었지만 이제 주어진 남은 세월에 제가 믿는 기독교의 신앙에 더욱 충실하게 살고 봉사와 선한 일에 힘쓸 것을 다짐해 봅니다 . 감사합니다 .
발전기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