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대학

  처음 삼성서울병원의 개원 멤버로 일을 시작한 지가 바로 엊그제 같은데 제 인생의 절반가량을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이라는 큰 터전 안에서 성실함과 열정에 가득 찬 전공의 , 전임의 선생님들 , 훌륭하신 동료 교수님들과 함께 정말로 꿈같은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이제는 영예로운 정년퇴임을 맞이하게 되어서 그동안 불철주야 우리가 돌보는 애기들의 건강한 생존을 위하여 치열하게 함께 노력해 오신 여러 후배 동료 선생님들께 너무나도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

  우리 삼성서울병원이 다른 유수한 병원들과 가장 크게 다른 점이 있다면 故한용철 초대원장님께서 늘 말씀하신 ‘ 無財七施 ’ 의 참 의술을 시현하기 위하여 노력한 최초와 최고의 병원이라는 점에 있다고 생각되며 제 개인적으로도 이런 훌륭한 정신을 가진 삼성서울병원의 일원으로 제 인생의 가장 중요한 기간 동안 같이 참여하여 의료인으로서 뿐만이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함께 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는 점에서 무척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 특히 극한적인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항상 진심으로 참 의료를 실천하시는 우리 여러 젊은 선생님들을 볼 때마다 매우 큰 감동을 느꼈습니다 .

  이제 저는 성균관대학교와 삼성서울병원이라는 든든한 울타리를 벗어나 맞이하게 될 인생 제2막의 새로운 세상에 대한 가슴 설레는 기대감이 있습니다만 그동안 여러 선생님들과 함께 했던 아름다운 시간과 소중했던 추억들을 가슴속에 잘 간직하면서 새로운 인생을 보람되고 행복하게 잘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우리 성균관대학교와 삼성서울병원이 앞으로도 계속 발전하고 성장하여 전세계 인류의 행복하고 건강한 삶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응원하겠습니다.

  그동안 감사드릴 분들이 너무나 많지만 특히 신생아분과에서 최상의 신생아집중치료기술을 만들기 위하여 헌신적으로 함께 노력한 장윤실, 성세인, 안소윤, 양미선 교수님을 비롯한 여러 선생님들, 김미순선생님을 비롯한 간호부 선생님들, 성동경, 김영은박사님을 비롯한 연구소 선생님들, 그리고 무엇보다 소중한 사랑하는 저희 가족 아내 김유리교수와 상현, 수경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