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대학

안녕하십니까 김병익입니다. 

1997년 성균관의대 부속병원이 되면서 27년간 성균관의대 소화기내과학 교수로서 오늘날까지 근무했습니다. 

명예로운 성대교원이라는 이름으로 이렇게 정년퇴직을 할 수 있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이 영광스러운 자리를 마련해주신 의무부총장님, 학장님, 원장님, 부원장님, 여러 교수님들,  그리고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날을 돌이켜보면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1997년 미국 NIH에 연수를 가 B형 간염에 대 한 공부를 할 수 있게 해주신 일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쉽지 않은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병 원의 전폭적인 지지 덕분에 저와 소화기내과 교수님들이 연수를 통해 좋은 논문을 발표할 수 있 었고, 소화기내과가 많이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병원에 근무하면서 여러 보직을 맡을 수 있 었는데, 그 시간 동안 치열하게 고민하고, 논의하고, 시도했습니다. 제게는 병원의 발전을 몸소 느 낄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보람을 참 많이 얻게 해준 시간으로 남았습니다. 

또한 성균관 의과대학 초기부터 함께한 일원으로서, 현재의 성균관 의과대학 위상을 보면 감회가  남다른 것 같습니다. 후학 양성에 힘을 보태며, 보람과 자부심도 느꼈지만, 학생들의 열정을 보며  저 또한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삼성서울병원, 삼성창원병원 소화기내과 교실과도 교류하며 늘 한 교실의 일원으로 자랑스러운 마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인생 제2막을 앞둔 지금, 저의 희로애락을 함께 해주신 여러 교수님들 그리고 병원에 근무하시는  모든 분 들께 감사드립니다. 강북삼성병원의 따듯하고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세월이 참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강북삼성병원과 성균관대학교는 학문과 환자에 대한 열정과 온기로,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저 또한 늘 응원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바쁘신 와중에도 자리에 참석해 주시고 준비 해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더 감사드 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