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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교수인터뷰

최동철 교수 퇴임사(2023-1학기 의과대학 정년퇴임식)

  • 의과대학행정실
  • 조회수 839
  • 2023-10-04 오후 3:59:25

삼성서울병원에 근무한지 만 29 년 만에 명예롭게 정년퇴임을 맞게 되어 개인적으로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

 

1994 년 삼성서울병원 개원했을 때는 의과대학이 없었는데 1997 년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이 설립되면서 삼성서울병원은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의 협력 병원이 되었고 삼성서울병원 교수들은 모두 성균관의대 소속이 되었습니다 .

 

1997년 설립된 후발주자인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이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는 많은 투자와 우수한 교수진과 학생의 선발이 필요했습니다,

 

우수한 학생들의 지원을 유도하기 위해서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재학기간 내내 장학금을 주는 파격적인 제도를 도입하였고 다른 의과대학에서 채택하지 않던 PBL(problem based learning)이라는 새로운 교육방법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습니다,

 

저는 PBL 을 도입하기 위한 준비과정 중 첫 번째 team 에 선발되어 하와이대학을 방문하여 PBL 과정을 참관하고 토론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 우리나라는 외환사정이 어려워서 IMF에서 구제금융을 지원받는 상황이었고 이 때문에 하와이대학 방문 시 숙박비와 식비는 최소한으로 절약했습니다.

 

PBL 을 직접해보기전에는 대학을 졸업하고 의과대학에 입학하는 외국과 달리 고등학교 졸업 후 의과대학에 입학하는 우리나라 의대생들이 이 과정을 감당할 수 있을까 우려했지만 우수한 학생들이어서 제 예상보다 잘 적응했던 것 같습니다.

 

당시 서정돈 학장님께서는 Tutor 의 적당한 길잡이 역할을 위해 내과 Junior Staff 중 다수를 PBL tutor 로 낙점하셨고 당시에 불평도 했지만 이렇게 하신 것이 PBL 이 조속히 자리잡게 된 요인 중 하나인 것임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

 

이렇게 교육받은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생들은 실력을 인정받는 의사가 되었고 이제 여러 동문들이 모교의 교수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2023THE 세계대학 의학분야 순위에 따르면 서울대, 연세대와 더불어 우리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이 세계 100위에 들어가 있습니다,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에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자랑스럽게 발전할 수 있었던 까닭은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구성원들이 가졌던 초심- inspiration, aspiration, perspiration- 에 있었다고 생각하며 이 과정에 저의 땀방울도 보탤 수 있었던 점을 행복한 추억으로 지니면서 뿌듯한 마음으로 현장에서 물러나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저를 사랑하고 도와준 가족과 동료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5. 최동철.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