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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교수인터뷰

이명순 교수 퇴임사(2023-1학기 의과대학 정년퇴임식)

  • 의과대학행정실
  • 조회수 599
  • 2023-10-04 오후 3:57:37

연구실 창밖으로 한여름 자연과학캠퍼스의 모습이 새삼 짙고 푸르게 와 닿습니다 . 1982 년 의과대학을 졸업한 지 어느새 41 년이 지나 이제 8 월 말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정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

지난 41 년을 돌아보면 , 의과대학 졸업 후 1992 년 여름까지 처음 10 년 동안은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가정의학과 전공의 수련과 전임의 근무를 통해 임상의로서 기본 역량을 쌓으면서 교육 및 연구 활동을 활발히 하였고 , 같은 기간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에 입학하여 지역사회 및 국가 수준에서 건강문제를 인식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체계적인 접근방법을 배우고 보건학 석사 (1987) 및 보건교육을 전공으로 보건학 박사학위 (1992) 를 취득하였습니다 . 이후 1993 년 겨울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지난 30 여 년 동안은 전공을 가정의학 에서 건강증진 으로 발전시켜서 , 건강증진 및 지역 건강 분야에서 교육 및 연구 , 사회발전을 위한 사회참여 활동을 힘껏 전개해왔습니다 . 이 같은 전공의 변화는 캐나다 밴쿠버 브리티쉬 콜롬비아 대학 건강증진연구소에서 박사후 연구원 (1993-1996) 으로 건강교육 및 건강증진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신 Lawrence W. Green 교수님께 가르침을 받고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었고 , 스승이신 김정순 교수님의 강력한 권유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 그때 이후 , 진료 가운은 옷장 한쪽에 청진기와 함께 잘 간직해두었습니다 . 1996 년 캐나다에서 귀국하면서 , 경상국립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로 첫 근무를 시작하였고 , 4 년 후인 2000 년부터 지금까지 성균관대학 의과대학 사회의학교실 교수로 재직하였습니다 .

건강증진은 WHO 신공중보건운동 이라 일컬을 만큼 기존의 공중보건적 접근과는 다른 새로운 패러다임에서의 접근으로 , 세계적 흐름에 비해 우리나라는 약 10 년 정도 늦게 1995 년 국민건강증진법 제정 등 건강증진을 위한 국가 및 학계의 노력이 시작되었습니다 . 이에 따라 , 귀국 후 우리 사회의 건강증진 기반 구축을 위한 중앙 및 지역 수준의 노력과 국가 암관리사업 , 금연 및 흡연예방사업 , 청소년 건강위험행태 예방사업 등 다양한 영역의 건강증진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고 , 전문학회인 한국보건교육건강증진학회의 발전을 위해서 열심히 활동하였습니다 . 최근 10 여 년간은 주요 건강증진전략의 하나인 건강도시 (Healthy Cities)’ 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대한민국 건강도시협의회 및 서태평양 건강도시연맹 , WHO 서태평양 사무처 등과의 네트웤을 통한 도시 간 상호교류 및 지원 사업을 전개해왔고 , 2015 UN 이 채택한 지속가능발전목표 (SDGs) 달성을 위해 WHO 건강증진 전문가로서 활동하였습니다 . 이와 함께 지역 건강 분야에서는 보건의료체계가 1990 년대 중반 지방자치제 내실화에 따라 과거 중앙정부 중심에서 지역 중심으로 바뀌어 오늘날의 모습으로 발전해왔는데 , 여러 기초 및 광역 지방자치단체의 지역보건의료 정책 수립과 지역보건사업 전개 , 지역보건의료인력 개발 교육 , 지역사회 건강조사 수행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습니다 .

한편 , 의과대학 학생들 교육 관련해서 , 지난 20 여 년간 사회와 의사 2( 건강증진 ) 수업과 지역사회의학 교육과정을 운영해왔습니다 . 특히 지역사회의학 교육과정은 성인학습이론과 다양한 건강행태 및 건강증진이론 등을 활용해서 개발하였으며 , 기초 , 광역 및 국가 수준의 현장 전문가들과 지역사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 교육과정 전반에 걸쳐 학생들이 팀을 이루어 팀워크를 활용한 팀 중심의 학습을 합니다 . 그동안의 교육 결과 , 의과대학 학생들은 여러 수준의 지역사회 ( 동 수준부터 기초 및 광역 지방자치단체 , 국가와 지구촌까지 ) 에 대한 이해와 건강문제를 포함한 지역사회 현황에 대한 인식 및 관심이 높아졌고 , 건강수준 향상을 위한 지역사회 중심의 접근에 대한 思考 의 지평이 넓어진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

이러한 의과대학 안팎에서의 여러 활동과 사회발전을 위한 제 노력은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이라는 든든한 울타리가 있어서 활발하게 전개할 수 있었습니다 . 이 주흥 의과대학 학장님을 비롯한 여러 선 · 후배 교수 및 교직원 , 같이 근무한 동료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또한 오랜 시간 뜻을 같이하며 지원해준 강민정 박사와 건강증진 및 지역 건강 분야의 동료 전문가들께 고마움을 표합니다 . 그리고 지난 30 년간 대학교수로서의 역할을 조언하고 응원해준 친구 스티븐 리 교수와 항상 곁에서 지켜봐 주고 지원해준 우리 가족들 , 의과대학 시절부터 지금까지 佛家 의 가르침을 주신 두 분 선생님께 깊이 감사드리며 , 부처님께 회향합니다 . 고맙습니다 .

항상 성균관대학교와 의과대학의 발전을 기원하고 , 각자의 자리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우리 의과대학 졸업생들과 높은 잠재력을 갖고 있는 미래의사인 우리 의과대학 학생들을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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