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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교수인터뷰

백승운 교수 퇴임사(2022-2학기 의과대학 정년퇴임식)

  • 의과대학행정실
  • 조회수 1216
  • 2023-02-17 오후 1:27:17

국내외적으로 정치적,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는 한 해입니다. 또한 급격한 기후변화와 팬데믹으로 인하여 우리의 일상이 과거와 많은 변화가 있는 이때에 모든 분들이 다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저 개인으로서는 1994년 3월에 삼성서울병원과 시작을 같이 하였고 1997년 성균관의과대학의 시작도 같이 할 수 있었던 일은 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빛났던 출발점으로 기억됩니다. 소화기내과 초대 과장이셨고 나중에 원장과 의료원장을 역임하셨던 이종철 교수님을 중심으로 고광철 교수와 김재준 교수, 이풍렬 교수 등 모두 5명으로 소화기내과를 시작하였는데 현재는 27명의 교수진으로 엄청난 양적 성장을 했을 뿐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소화기내과로 발전하는데 초석의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간암환자의 database를 만들어 간암 연구의 기반을 확립한 것은 제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기억입니다. 제가 대한간암학회의 이사를 맡고있을 때 시작하였던 일로 처음에는 제 연구원 3명을 교육시켜 DB입력을 시작했는데 지금은 간암센터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 되었다고 자부합니다.

생각해보면 삼성서울병원의 출발은 의료계에서 기존의 관행을 완전히 파괴시킬만한 커다란 쓰나미와 같은 것으로 기억됩니다. 도제제도와 같은 수련을 받아 수직적인 상하관계에 익숙했던 저도 환자를 고객으로 인식하고 수평적인 관계를 요구하는 문화적 충격은 처음에는 적응하기 쉽지 않았으나 어느새 제 인격을 변화시켰습니다. 지금의 사회에서는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일들이 삼성서울병원에서는 1994년에 이미 시작된 것이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병원의 IT기반의 전산시스템은 진료 skill의 향상과 연구에 엄청난 기여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IT기반 진료로 세계를 선도하는 의료기관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이렇게 내 자신을 든든하게 지켜주었던 삼성서울병원과 성균관대학을 떠난다는 사실은 두렵기도 하고 걱정도 되는게 사실입니다. 아직 제 2의 인생에 대한 준비가 덜 된 것 같은 기분도 들기도 합니다만 일단 휴식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건강을 지키는 것으로 시작을 할까 생각합니다.

그동안 제게 많은 도움을 주셨던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우리 대학과 병원이 더욱 발전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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