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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소식

의과대학 해부학 실습실 리노베이션 완료, 오프닝 세리머니 개최

  • 의과대학 행정실
  • 조회수 240
  • 2026-09-15 오후 3:44:17

의과대학 해부학 실습실 리노베이션 완료, 오프닝 세레모니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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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과대학은 2026년 9월 11일 해부학실습실에서 리노베이션 완료를 기념하는 오프닝 세레모니를 개최하였다.

 이번 행사에는 이준행 학장을 비롯하여 고관수 기초의학부장, 해부세포생물학 교수진 등이 참석하여 새롭게 단장한 해부학실습실의 출발을 함께 축하하였다. 2학기 첫 해부학실습을 앞두고 진행된 이번 행사는 변화된 교육 공간을 소개하고, 학생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해부학 교육을 이어갈 수 있도록 새롭게 마련된 실습 환경의 의미를 공유하는 자리로 진행되었다.

 이번 해부학실습실 리노베이션은 의정사태에 따른 학년 간 공동 실습과 학생 수 증가 등 변화된 교육 여건에 대응하고, 학생들의 실습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기존 8개의 해부학 실습 테이블을 14개로 확대하고, 노후된 해부학 실습테이블을 최신 모델로 교체하였다. 또한 실습 환경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개별 공조설비를 구축하고, 수술용 카메라와 대형 모니터 공유 시스템 등을 도입하여 실습 과정의 관찰과 교육 내용의 공유가 더욱 용이하도록 교육환경을 개선하였다. 이와 함께 증가한 학생들의 실습을 지원하기 위해 해부학 교육 인력과 실습 지원 인력도 보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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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는 리본 컷팅식을 통해 새롭게 단장한 해부학실습실의 출발을 공식적으로 알린 후, 기증 시신에 대한 감사와 예우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참석자들은 새롭게 변화한 실습 공간을 함께 둘러보며 주요 시설과 개선 사항을 살펴보는 것으로 행사를 마무리하였다.

 새롭게 조성된 해부학실습실은 의과대학 학생들의 기초해부학 실습을 비롯하여 전공의 임상해부학 교육 등 다양한 교육 활동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리노베이션을 통해 변화된 교육 여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학생들이 생명의 존엄성과 의료인의 사명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전문적인 해부학 교육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래는 의과대학 이준행 학장님의 인사말 전문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 해부학 실습실 리노베이션 개소식에 함께해 주신 교수님, 학생, 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의사는 매우 특별하고 고귀한 직업입니다. 몸이나 마음이 불편한 분들을 돕는 것이 의사의 진정한 역할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훌륭한 의사가 되는 길은 결코 쉽지 않으며, 길고도 힘듭니다. 길고 긴 배움과 훈련 과정 중에서도 가장 특별하고 의미 있는 순간이 바로 이곳에서 진행하게 될 해부학 실습입니다. 해부학은 의학의 출발점이자, 인체의 오묘함과 생명의 존엄성을 몸소 배우는 첫 관문입니다.


새롭게 단장한 이 실습실은 단순한 교육 공간을 넘어, 생명에 대한 깊은 경외감을 배우는 성소가 되어야 합니다. 학생 여러분은 이곳에서 실습에 임할 때마다, 자신의 몸을 기꺼이 의학 발전과 후학 양성을 위해 내어주신 시신 기증자분들의 숭고한 뜻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숭고한 결단을 내려주신 기증자와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가슴 깊이 새기기를 부탁드립니다.


의정사태의 결과로  24, 25 학번이 함께 실습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은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 우리 대학에서는 학생 여러분의 해부학 실습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 비록 공간적인 한계로 인하여 해부학 실습실을 넓힐 수는 없었지만 환경을 리노베이션하였고 기존의 낡은 해부학 실습 table 을 모두 vacuum 이 되는 최신 모델로 바꾸었습니다 . 포르말린 냄새가 우리의 눈과 코를 조금이라도 덜 자극하여 해부 실습에 집중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 그리고 우리보다 학생이 훨씬 많은 의과대학에서 10 여 년 넘게 해부학 실습을 지도하신 교수님을 새롭게 추가로 모셨습니다 . 여러분의 실습을 지원할 직원도 충원하였습니다 .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M2 학생의 규모가 과거보다 3 배 이상 늘어난 상황이므로 다소간의 불편함은 어쩔 수 없을 것입니다 . 서로 조금씩 도와주고 양보하는 미덕을 기대하겠습니다 .


해부학 실습과 무관한 일이지만 모처럼 여러분을 만났으니 몇 마디 더하겠습니다. 아시다시피 학생회실과 동아리실을 별관동 지하 1층으로 옮기는 과정입니다. 공사 일정 상 몇 개월간 복지회관으로 옮겨서 지낼 수 밖에 없게 된 사정에 대하여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하고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M2 2학기를 포함한 우리대학의 기초의학과정은 공부해야 할 분량과 과목이 아주 많습니다. 어느 과목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최선을 다해주기 바랍니다. 과거 몇몇 과목에서 반칙이 있었습니다. 첫 시험에서 백지답안을 내고 재시험, 혹은 재재시험에서 통과하려는 트릭을 시도한 학생도 있었습니다. 학장인 저뿐만 아니라 모든 교수님들은 이러한 얄팍한 방법을 매우 중대한 위반행위로 생각합니다. 지위 고하와 무관하게 모든 환자를 한 분도 빼지 않고 도와드려야 하는 의료인이 되려는 학생들이 몇몇 과목을 버리는 어처구니 없는 생각을 한다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여러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일종의 정상화입니다. 예를 들어 백지 혹은 거의 백지에 가까운 답안을 제출하는 학생에게는 재시 기회를 주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재시 없는 fail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려드리오니 미리미리 모든 과목에서 최소한의 학습량은 유지하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인생 모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저의 인생 모토는 '배워서 남주자'입니다. 의사의 길은 교수의 길은 배워서 남주는 것입니다. 의사, 베푸는 사람 아닙니까? 교수, 가르치는 사람 아닙니까? 여러분이 이곳에 모인 이유도 배워서 남주는 것입니다. 공자님의 제자인 자공이 공자님께 물었습니다. 만약 백성에게 은혜를 널리 베풀고(博施), 많은 사람을 구제할 수 있다면(濟衆) 어떻습니까? 어질다고 할 수 있습니까? 공자님이 답했습니다. 어찌 어질다고만 할 수 있겠는가? 성인(聖人)의 경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의료기관 제중원의 이름이 바로 이 문구에서 따온 것입니다. 배우는 목적은 베풀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 위한 것입니다. 새롭게 단장한 이 실습실은 단순한 실습 공간을 넘어, '널리 은혜를 베풀어 인류를 구한다'는 박시제중(博施濟衆)의 숭고한 정신을 가슴에 새기는 배움의 성소가 될 것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