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대학

이주상 교수 (정밀의학교실)

항암 정밀의료는 암 치료법의 혁신적인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으며, 환자 개개인의 유전적 특성에 근거하여 맞춤형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합성치사 유전자 네트워크가 중요한 연구 주제로 떠오르고 있다. 합성치사 네트워크란, 특정 유전자의 결핍이 다른 유전자의 결함과 동반될 때 암 세포가 사멸되는 현상을 지칭하며, 이는 암 치료의 개인화를 실현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공한다. 이와 같은 연구의 진전은 암 치료에서 개인의 유전자 정보를 활용하는 정밀의료의 가능성을 한층 더 확장시키고 있다.

정밀의학교실 이주상 교수 연구팀은 200건 이상의 전임상 연구와 1200건 이상의 임상 시험 데이터를 분석하여, 합성치사 유전자 네트워크를 이용한 항암 정밀의료의 중요성을 규명했다. 연구 결과, 합성치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항암제 개발이 기존의 면역항암제 및 다른 항암제 개발에 비해 높은 성공률을 보이고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이 연구는 합성치사 유전자 쌍을 넘어서, 보다 고차원적인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개인화된 치료제 개발이 가능함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항암 정밀의료 분야에서 합성치사 네트워크의 이해를 한 단계 끌어올리며 , 암 치료의 개인화를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 향후 , 이 연구는 보다 정확하고 효과적인 맞춤형 항암 치료법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 또한 , 전임상 단계에서 확인된 합성치사 유전자들 중 실제 임상에서 검증되지 않은 유전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 이는 새로운 항암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을 더욱 넓힐 것이다 .

본 연구는 성균관대학교   인공지능학과 정영민 학생 ( 석박통합과정 ) 이 제 1 저자로 기여하였으며 , 미국 국립 암센터의 Eythan Ruppin 교수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였다 . 해당 연구는 삼성미래기술육성 사업 및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으며 ,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최고의 학술지 Cell 의 의학 분야 저널인 Med (IF: 17) 에 1 월 12 일 게재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