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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소식

학년별 대표에게 들어본 '2023년, 시간을 되짚어보다'

  • 의과대학행정실
  • 조회수 802
  • 2024-01-08 오전 10:54:55

2023년은 3년간의 펜데믹으로 잃어버린 캠퍼스의 활기를 온전히 되찾은 첫 해였다. 신입생들은 물론이고 재학생들도 2023년은 매우 설레는 해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 12월호 기사에서는 의과대학 각 학년 대표 학생들을 만나 올해의 학교 생활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박지형 학생( M1 대표  23학번)


Q. 올해 학교를 다니며 보냈던 순간 중 가장 인상적인 기억은 무엇인가요?

- 1년 동안 학교에서 여러 활동을 해서 고르기 어렵지만, 2학기 때 23학번 학우들과 함 께 가을에 갔던 MT와, 종강 직전에 23학번끼리 했던 크리스마스 파티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학년 대표로서 기획하고 열심히 준비한 활동이었는데, 동기들의 반응이 좋았기 에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가을 MT의 경우 ‘수학여행 컨셉의 이색 MT’로 안면도에 가서   사격 서바이벌과 ATV로 바닷가를 달리는 체험이었는데 비용이 조금 많이 들었지만  (웃음) 이색적인 활동이라 좋았습니다. 크리스마스 파티의 경우 동기들과 함께 1년을  마무리하는 따뜻한 연말 분위기라 좋았던 것 같아요!

학년 대표를 맡으면 해야 할 일도 많고 학우들의 다양한 의견을 조율해야 하는 책임이 따르는 자리지만, 동기들을 위해 헌신하고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학기 동안 학년 대표를 하면서 힘든 순간들도 있었고 스스로의 한계를 마주해 버거운 순간도 있었지만, 이렇게 한 학기를 마무리하면서 되돌아보니 개인적으로도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던 것 같아 학년 대표를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Q. 올해를 시작하며 예상했던 학교생활과 실제 겪어본 생활이 어떤 차이가 있었나요?

- 예상했던 것보다 의예과 소속 학생으로서 나의 생활 패턴에 여유가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입학하기 전에는 1학년은 예과이기 때문에 교양 수업은 부담이 없고, 남은 시간을 여유롭게 쓸 수 있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실제로 1년을 돌아보면, (학점 취득 특별시험으로 9학점이나 선이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업을 따라가고 과제와 시험 준비를 하는 데 시간이 많이 들었습니다. 당연히 본과 선배님들보다는 훨씬 여유 있는 생활을 했지만, 그래도 예상했던 것에 비해서는 힘들었던 것 같아요.. ‘과학기술글쓰기’, ‘창의적 융합 디자인’ 같은 과목의 양이 많은 팀플 과제나, ‘스피치와 토론’, ‘영어발표’ 같은 과목처럼 발표나 토론을 준비해야 하는 과목들에 특히 많은 시간을 썼습니다.

그 외에도 ‘키사’, ‘크레센도’ 같은 공연 과 동아리와 ‘헤르메스’ ‘안농하’ ‘스맥’ 같은 운동 과 동아리 활동을 많이 해서 즐거웠지만, 상상했던 것보다는 생활에 여유가 없었던 것 같아요. 2학기 때 학년 대표를 한 것도 정말 값진 경험이었지만, 생각보다 할 일이 정말 많아서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종강하니까 심심하면서도 집에서 조금 쉴 수 있어서 좋네요. (웃음) 학점도 챙기고 동아리를 여러 개 하면서 학년 대표까지 해서 나의 생활이 예상보다 바빠진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학우분들도 교양수업이나 동아리 활동 등으로 바쁘다고 느꼈을 것 같아요!


Q. 만약 1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다르게 선택할 순간이 있나요?

- 중앙동아리에 들어가고 싶습니다. 과 동아리도 너무 좋지만, 중앙동아리를 하나 정도 한다면 다양한 성균관대 학우들을 만날 기회가 되고, 다양한 사람들에 대해 알아갈 수 있기 때문에 좋다고 생각합니다. 의과대학 동기들은 앞으로 자주 볼 기회가 많으니까, 시간이 있을 때 타과 사람들을 만나고 싶었는데 실천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내년에라도 하나 들어가보려고 해요!


Q. 내년은 어떤 점이 기대되나요?

- 이 질문을 저 말고 다른 23학번 동기들에게 해도 비슷하게 이야기할 것 같은데, 후배들을 만나는 것이 가장 기대됩니다. 1년 동안 여러 과 행사나 동아리 활동을 통해 정말 좋은 선배님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고, 수많은 일들을 동기들과 함께하며 친해져서 즐거웠습니다. 2024년에는 처음으로 후배를 만나는 것이기에 특별히 기대되는 것 같아요. 학기 초에 선배님들과 ‘밥약’ (‘밥 약속’의 줄임말, 선배가 후배에게 밥을 사주는 대학 문화)을 하면서 학교생활에 대한 조언을 많이 들었는데, 저도 1년 동안 경험하고 느낀 점들을 잘 알려주는 친절한 선배가 되고 싶고, 후배들과 ‘밥약’과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친해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학년 1학기에는 학년 대표 활동도 끝나고, 교양수업도 많이 줄어드는 만큼 여유 시간이 많아질 것 같아 이 시간을 잘 활용하는 게 기대가 됩니다. 2학년 1학기에는 하루 종일 수업이 없는 ‘공강’일이 많아진다고 들었는데, 공강일 때 기숙사에서 쉬는 것도 좋지만 예과 마지막 학기인 만큼 좀 더 계획적으로 이 공강들을 이용하고 싶어요. 선배님들이 예과일 때 여행을 많이 가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공강과 주말을 이용해서 여행도 많이 가고 최대한 즐기고 싶네요. (웃음)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지금까지는 밴드 동아리 공연 때 상대적으로 쉬운 노래들을 연주했는데, 이번 학기에는 여유 시간과 방학 때 일렉기타 연습을 열심히 해서 정기 공연 때 신나는 락 노래 연주에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Q. 2024년 M1이 될 24학번 후배들에게 팁을 준다면?

-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가기 때문에, 예과 1학년 각각의 순간들을 즐기라고 이야기해주고 싶습니다. 저는 여러 활동을 다 잘하고 싶다는 생각에 매 순간들을 충분히 못 즐겼던 것 같아요. 예과 생활은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빠르게 지나가기 때문에 학교 생활을 하며 마주하는 여러 순간들을(MT를 가거나, 동아리에서 공연을 한다거나, 선배님들과 밥약을 하거나 심지어 동기들과 밥을 먹는 것도) 소중하게 여기고  지나가는 하루하루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이야기해주고 싶어요!!





현준서 학생( M2 대표  22학번)

Q. 올해 학교를 다니며 보냈던 순간 중 가장 인상적인 기억은 무엇인가요?
- 학기 중에 학생 기자단이나 동아리 활동 등 다양한 경험을 하였지만, 아무래도 가장 강렬한 기억은 ‘해부학 실습’인 것 같아요. 개구리 해부도 해보지 않은 저에게 카데바 실습은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고, 하는 기간 내내 복합적인 감정이 들었어요. 분향실에서 분향을 드리며 기증해 주신 분께 감사한 마음을 표한 후, 적응하기 힘든 포르말린의 냄새와 함께 4시간 동안 실습하고 조원들과 수고했다며 인사를 나누는 것까지, 힘들었지만 잊지 못할 유익한 경험이었습니다.

Q. 올해를 시작하며 예상했던 학교생활과 실제 겪어본 생활이 어떤 차이가 있었나요?
- 생각보다 사람이 쉽게 바뀌지 않는 것 같아요 ㅎㅎ 본과가 시작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힘들까 걱정보다는 정말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했어요. 게을렀던 예과와는 달리 갓생(?)을 살아보겠다는 생각이었죠. 하지만 결심과는 달리 초반에는 아침 수업에 일어나는 것조차 힘들었어요. 과 대표나 기자단 활동, 운동 등 공부 외에도 하려는 것이 많았기에 생각보다 바빴고 정신없었던 것 같아요. 더 바빠질 다음 학기에는 선택과 집중을 잘해보려 합니다.

Q. 만약 1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다르게 선택할 순간이 있나요?
- 1년을 돌아보면 재밌는 기억들이 많아서 후회되진 않지만, 1학기를 조금 더 알차게 보낼 걸 생각이 들어요. 신입생을 맞이해주고 좋아하는 가수 공연도 보러 가고, 동기들과 놀이공원을 가고 밴드 공연도 참여했지만 그래도 빈 시간이 많았어요. 새로운 동아리에서 활동을 해보거나, 과외 말고 다른 알바를 해보는 등 더 많은 경험을 해볼 걸 생각이 듭니다.

Q. 내년은 어떤 점이 기대되시나요?
- 여름방학에 가게 될 글로벌 트랙 프로그램이 가장 기대가 돼요. 오랜 기간 먼 해외로 떠난 경험이 없기도 하고, 잠시 해외 대학의 일원이 되어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게 너무 설레요. 아직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진 않았지만, 학년이 올라가며 방학이 짧아지는 만큼 최대한 주어진 기회와 시간을 알차게 사용할 생각입니다. 또한, 공부하는 과정이 힘들겠지만, 새로운 지식을 배우면서 의사라는 꿈에 더 가까운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게 기대가 돼요. 한 학기 동안 배운 내용만으로도 의학 드라마가 새롭게 보이곤 하는데, 그럴수록 더 많은 걸 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Q. 2024년 M2가 될 23학번 후배들에게 팁을 준다면?
- M2는 과도기의 특성이 강한 것 같아요. 1학기는 예과 중에서도 가장 널널한 편이었고, 2학기는 경험해보지 못한 본과를 맞이하게 되며 일상에 큰 변화가 생기죠. 많은 시간을 개인이 원하는 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예과의 큰 장점인 만큼, 1학기 때는 원하는 것이 있다면 망설임 없이 해보는 걸 추천 드려요. 선배들이 “예과 때는 무조건 더 놀아라!”고 하신 말씀이 크게 와닿지 않았었는데, 나름 예과를 다채롭게 보냈다고 자부하는 저도 미련이 남아요.
그러다가 해부학 오티를 거치고, 2학기 본과 수업을 하며 크게 변화하는 점은 당연하게도 학업을 꾸준히 해야 한다는 거예요. 고등학교 시절에는 다들 훨씬 치열하게 살았을 것이지만, 자유로운 예과를 거친 후 본과를 들어서니 각자 적응하는 속도가 다른 것 같아요. 해부학 오티에서부터 많이 힘들어하는 사람도 있고, 개강 후엔 아침 수업이 많아 기상도 처음엔 적응이 쉽지 않죠. 절대평가 제도를 시행하는 만큼 학습 목표 설정에 혼란이 오기도 하고, 많은 학습량에 지치기도 해요. 물론 잘 적응하는 사람들도 많고요. 다들 속도가 다를 뿐이고 동기들과 함께 열심히 살다 보니 금방 종강이 와버렸어요. 23학번 후배님들 M2도 행복하게 보낼 수 있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