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 home
    • 커뮤니티
    • 의과대학뉴스룸
    • 의과대학소식

의과대학소식

역사는 짧지만 '의학 발전' 굵직한 발자취

  • 의과대학행정실
  • 조회수 3968
  • 2023-03-02 오후 3:10:28

1996년 설립하여 국내 최고의대를 넘어서 글로벌 선도 대학으로의 비상을 꿈꾸고 있는 모교 의과대학을 찾았다. 올해로 27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현재까지 학사 671명, 의학전문대학원 석사 117명, 일반대학원 석· 박사 1,874명으로 총 2,662명의 동문을 배출했다. 


이주흥 의과대학장은 “단순히 의학을 연구하고 환자를 진료하는 사람을 양성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대학의 교시인 인의예지(仁義禮智)의 정신으로 돌아가 인간의 본질은 중시하는 교육자, 연구자, 의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인의예지 교시에 기반하여 소수정예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고 있는 의과대학장의 인터뷰 내용을 아래에 싣는다.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이주흥>


Q 의과대학에 대한 소개 

A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은 1996년도에 설립허가를 받고 그 이듬해인 1997년에 첫 입학생을 받았습니다. 

우리 대학의 600년이 훌쩍 넘는 역사에 비하면 아직 태동기라고 할 정도의 젊은 대학입니다.


Q 의과대학의 역사

A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은 짧은 역사 속에서도 우리나라 의학 발전과 의대 교육에 있어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수업을 ‘문제기반학습’(problem-based learning: PBL) 방식으로 전환함으로써 우리나라 의대 교육에 PBL의 유용성과 우수성을 알린 선구자적 역할을 하였습니다. PBL은 학습자가 스스로 가설을 세우고 그 가설을 입증 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학습 이슈를 도출하여 스스로 학습하는 자기 주도형 학습 방법입니다. 이는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는 의학에 있어서 가장 적절한 학습 방식이라고 하겠습니다. 우리 의과대학은 2023년 1월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전임교원 규모인 591명의 전임교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런 우수한 전임 교원을 바탕으로 설립 20년도 안 된 2016년 세계적인 대학 평가 기관인 Times Higher Education (THE)의 세계 대학 의학부문 평가에서 88위로 100위권에 진입하였고 2017년 72위, 2018년 57위 달성 후 마침내 2019년 41위, 2020년 37위로 2년 연속 국내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Q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의 강점과 특징

A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은 성균관대학을 모체로 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자 태생적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계적인 대학 평가 기관인 THE는 2016년에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맞아 4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고 현재도 세계대학랭킹에서 높은 순위를 가진 25개 대학을 선정하였습니다. 북미나 아시아는 제외된 채 대부분 유럽의 명문대학들만 선정되었는데 여기에 유일하게 비 유럽권대학으로 성균관대학교가 19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이들 대학의 또 다른 특징은 무엇일까요? 바로 인간의 존재를 연구하는 인문학으로 시작된 대학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위대한 역사를 가진 성균 관대학을 모체로 의과대학이 탄생하였습니다. 의학은 인문학과 마찬가지로 인간 본질에 대한 탐구 학문입니다. 따라서 장구한 역사의 인문학적 토대 위에서 의대가 설립되었다는 것은 다른 어떤 의대도 갖출 수 없는 강점이자 태생적 특징입니다.  또 다른 강점은 학생 규모가 작은 미니스쿨이라는 점입니다. 우리는 591명의 전임교원을 가졌지만 의대 학부 학생은 240명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교수 1인당 학생 비율이 매우 낮습니다. 미국 대학의 경우에도 교수  1인당 평균 18명의 학생 비율을 가지고 있지만, 여기에 비해 우리 의대는 교수 1인당 0.4명의 학생 비율을 보여줍니다.


Q 지향하는 발전 목표 

A  학장으로서 다음과 같이 네 가지 발전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는 성대의대 교수들의 정체성 강화입니다. 현재 교수들은 대학의 일원으로서의 소속감과 정체성보다는 병원 의사로서의 정체성이 더 강한 경향을 보입니다. 이는 우리의 가장 소중한 정신적 자산을 상실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정체성 회복 프로그램의 개발 뿐 아니라 대학의 존재감을 드높이는 운영 방식의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둘째로 기초와 임상, 의학과 타 영역의 연계성 강화입니다. 개개인의 특성에 기반한 정밀의학, 맟춤형 의학을 바탕으로 omice 기반의 기초연구와 플랫폼 연구 기반 위에 질환별 연구를 쌓아 올리는 구조화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수직적 연계 연구를 기반으로 필요한 신약이 확인되고 이를 신약 개발이 가능한 산업 분야 혹은 학문 분야와 수평적 연계 연구를 하게 되면 우리 대학의 자원을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연구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셋째로 지속적인 발전을 가능케 하는 재정 기반 강화입니다. 

25년의 짧은 역사에서도 세계 최상위 대학으로 비약 적인 발전은 재단과 본부의 지원 그리고 의대 구성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앞으로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보다 독립적이고 두터운 재정 기반이 필요합니다.  하버드 의대는 등록금이 전체 수입의 3-4%에 불과합니다. 서울대 의대나 연세대 의대도 연간 수십억원의 발전기금을 모금하여 이를 연구 지원과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부금이 1억 근처에 머물고 있는 우리 의대의 현실은 이에 비하면 비참할 지경입니다. 이에 발전기금 활성화 계획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실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성대 건립 정신의 구현입니다. 仁은 긍휼을 의미합니다. 긍휼은 인간으로서 환자와 의사가 가지는 존재적 불완전성에 대한 깊은 연민과 공감입니다. 義는 의료에 요구되는 고도의 윤리의식입니다. 禮는 환자 혹은 동료와의 관계에 있어서 불완전한 존재인 나를 낮추며 존엄한 존재인 상대를 높이는 마음으로 관계를 만들라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智는 의사로서 옳고 그름을 판별할 수 있는 지혜를 갖춰 어떤 것이 궁극적으로 환자에게 도움을 주는 옳은 선택인가를 깊이 고뇌하라는 뜻 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목표는 ‘비전 0000’이 아니라 ‘다시 1398’입니다.


Q 동문에게 하고 싶은 말

A  우리 대학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서는 안정적 재정 운영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의과대학이 성균관대학의 중추적인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의학을 전공하지 않은 성균관대학 동문들의 지속적인 응원과 기부를 통한 기여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출처: 성균관대 동창회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