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대학

2022학년도 본과 진입식 성료

2022년 9월 2일 자연과학캠퍼스 의학관 1층 대강당에서는 M2 학생들의 본과 진입식이 거행되었다.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은 M1-M6의 6년 체제를 가지고 있지만 학사상으로는 6년이 연속적인 개념이 아니라 2년의 예과를 마치고 본과로 들어가게 되어 있다. 대개 본과 진입식은 의예과 2학년 말 혹은 의학과 1학년 초에 거행되지만 성대의대는 커리큘럼 상 M2 2학기부터 본과 과목이 시작되므로 2학기 시작 시점에 진급식을 시행하고 있다.

예과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안진현 기초 부장이 진행을 맡은 진입식에서 검은 정장을 착용한 43명의 진입생과 지도교수들은 마치 졸업식을 방불케 하는 엄숙하면서도 들뜬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학생 대표 이해성은 본과 진입에 따른 선서를 하고 이를 학장에게 제출하였으며 지도교수들은 진입생들에게 학교 뱃지를 달아주며 보다 학문에 정진할 것을 당부하였다.

이주흥 학장은 축사를 통해 ‘예과가 인문학적 교양과 기초 과학적 지식을 추구하는 시간이었다면 본과는 전임상과 임상을 공부하는 시기이고 졸업 후에는 전문과목과 세부 전문과목을 공부하는 시기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학문의 범위는 점차 좁아지는 반면 깊이는 깊어지면서 자연과학적 측면이 강조되는데 자칫 의학의 본질이 인간 이해라는 대전제를 잊을 수 있는 만큼 자연과학적인 학문의 깊이가 인문학적 통찰과 병행할 수 있도록 인문학적 소양을 충전하는 것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의학교육을 총괄하는 교육 부학장 성지동 교수는 성대 의대의 특징과 본과 커리큘럼에 대한 소개를 하였다. 지식의 주입보다는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하는 방법을 교육하는 problem-based learning과 필요 이상의 경쟁이 아니라 필요한 만큼의 학습과 인성교육을 위한 절대평가제도는 우리 의과대학의 가장 특징적인 요소이며 쉽지는 않겠지만 이 과정을 잘 이수하면 다른 의대 졸업생과는 차별되는 특색과 역량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격려하였다.

성대의대는 1997년 개교와 동시에 M3와 M4 과정에서 problem-based learning을 도입하여 국내 의대 교육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으며 현 M2부터는 국내에서 두번째로 절대 평가제를 도입하여 비교육적인 상대 평가와 무한 경쟁 구도를 교육 현장에서 몰아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