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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장인사말

Welcome to Sungkyunkwan University's (SKKU)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홈페이지 방문을 환영합니다.

최연호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이 가르치는 것

 

‘의학지식만으로 환자를 볼 수는 없다’

병원 외래에서 혹은 병실에서 실습을 돌고 있는 의대학생에게 늘 해주는 말입니다. 성대의대에는 자연과학캠퍼스의 기초의학교실,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에 약 500분의 교수가 근무합니다. 각 분야의 최고를 자부하는 교수가 가르치는 지식 역시 최상위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최고의 지식을 익히고 가르치는 것에 만족할 수는 없습니다.

성대의대는 지식을 가르치지 않습니다. 배움을 가르칩니다. 그 배움은 사람이 살아가는 기본을 알아가는 것입니다. 토한다고 항구토제만 처방하는 의사를 만들지 않으려고 합니다. 토하는 원인이 위장관 문제가 아니라 뇌의 문제일 수도 있고 심리적인 압박에서 올 수도 있으며, 다른 몇몇 증상과 합쳐 생각해보면 예상하지 못했던 병을 찾아 낼 수도 있습니다. 환자뿐만 아니라 보호자와도 소통하고 주변 환경의 변화도 물어보며 환자를 둘러싼 모든 이야기를 진단과 치료에 적용하도록 가르칩니다. 이렇듯 임상적 추론(Clinical reasoning)은 지식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환자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심리학, 첨단의료의 핵심이 되는 공학, 세상 살아가는 경제학 원리 등등 다양한 배움이 나를 위해, 환자를 위해 그리고 사회를 위해 쓰여집니다.

2017년 성대의대는 본래의 의대 체제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SMART(Sungkyunkwan Medical educational Approach Reaching the Top) 커리큘럼이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성대의대의 아이콘인 문제기반학습(Problem based learning)은 더욱 발전되어 강의 중심의 교육이 아닌 자기주도학습(Self-directed learning)의 핵심으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자신의 뛰어남을 더욱 펼쳐보일 수 있는 학생연구, 타인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마음이론(Theory of Mind)에서 시작하는 의료인문학, 그리고 인성의 근본인 윤리가 강조됩니다. 성균관대학교의 교시인 ‘인의예지(仁義禮智)’가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의학으로 구현되는 것입니다.

좋은 것 모두를 가르치는 게 주어진 시간 안에 가능할 지에 대한 우려도 많습니다. 완벽은 더 이상 더할 게 없을 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더 이상 뺄 것이 없을 때 이루어진다고 했습니다. 학생들이 강의에 허덕이지 않고 충분한 시간을 누리며 사색할 수 있도록 히든 커리큘럼과 익스트라 커리큘럼을 더욱 활용할 것입니다.

미래에 대한 대비도 게을리해서는 안됩니다. ‘호모 데우스’ 표지를 넘기면 유발 하라리의 친필인 “Everything changes”가 나옵니다. 그 변화는 이제 레이 커즈와일의 ‘특이점이 온다(Singularity is near)’를 가슴 시리게 경험할 인공지능의 가까운 미래를 그려보게 합니다. 우리는 인공지능을 꿰뚫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물론 더욱 깊어져 가는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이 의사의 역할을 대체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습니다. 그러므로 미래에 유발 하라리의 예언대로 데이터교(Dataism)가 지배하게 되는 날 의학자라는 직업이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는 교육이 절실합니다. 이는 인본주의를 바탕으로 합니다. 인공지능은 휴머니즘과 같이 가야 하고 성대의대의 최고의 교수들이 보여주는 교육에 대한 통찰력은 이를 가능하게 합니다.

과거에도 그러했고 현실과 미래에서 의학자가 갖추어야 할 프로페셔널리즘은 늘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본을 가르칩니다.’

의과대학장 최연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