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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안녕하세요 예전에 의대탐방행사 참여했던 재수생입니다

  • M3 최성민
  • 조회수 1466
  • 2019-02-03 오후 10:34:06

안녕하세요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알리미 최성민입니다.

저는 자사고를 졸업하고 재수했으며 여러 멘토링에서 국어 기출을 추천했습니다. 질문자님의 얘기를 들으니 제가 드렸던 말들이 많이 기억에 남으신 것 같아 제가 이렇게 답변을 남깁니다.
저희 학교 또는 타 의과대학에 진학한 수많은 분들에게 "어떻게 하면 목표하는 대학을 가셨고 공부법은 무엇인가요?" 라고 묻는다면 백이면 백 모두 다 다른 각자만의 방법을 얘기할 겁니다. 즉 학습의 스타일이 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재수를 통해 이곳에 오게 되었지만 저와 다른 동기들이 공부했던 방법이 다 다른 것을 알았습니다. 질문자님의 질문들에 드리는 제 답변들은 저의 경우 이렇게 하였다 는 의미입니다. 결코 이게 공부의 왕도이거나 정해진 틀이 아니라는 점을 꼭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1./ 2. 정말 어려운 질문인 것 같습니다. 저를 비롯하여 N수를 통해 의과대학에 진학한 주변 지인들의 사례를 보았을 때 크게 3가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바로 성실함, 강인한 멘탈, 체력 입니다.
결과에 있어서 성공이 어쩌면 중요하겠지만, 저는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떤 결과에도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자신의 노력했는가 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노력은 바로 부단한 성실함에서 온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중간 중간 수많은 작은 실패와 슬럼프가 분명히 찾아올 것입니다. 그것들에 크게 흔들리지 않게 만들어주는 것은 강인한 멘탈입니다. 이것은 자기 컨트롤을 통해 충분히 만들고 단련될 수 있다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N수 과정에서 수능은 결코 단기간의 승부가 아니기에 그 긴 레이스 동안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공부를 할 수 있게 하는 체력이 있어야 합니다.

3. 저는 기숙학원에서 재수를 하였기 때문에 학원의 규율에 따라 규칙적인 생활은 반강제적으로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꼭 기숙학원이 아니더라도 기상시간과 취침시간은 스스로 어느 정도 일정하게 정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일주일 중 2일 2시간 정도는 가볍게 뛰는 등의 기초체력 운동을 하였고, 평소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 역시 작지만 건강한 습관이라고 생각합니다.

4. 앞서 말씀드린 대로 저는 기숙 생활을 하였지만 주변 동기와 지인분들은 재종, 독재, 기숙, 100독학 등 각자의 학습스타일에 맞춰 다양한 방법을 선택하신 것 같습니다. 공부 시간의 경우 매일 수업을 들으며 주어진 학습시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공부를 하였고, 정규 수업이 끝난 오후 5시부터 밤 10시~11시, 12시 까지 자율학습을 했습니다. 모의고사 준비가 촉박해지면 가끔 조금 더 늦게까지 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수면시간은 최소 5시간은 지키려 노력했습니다. 누군가의 공부법을 따라가지 말고 참고하되 본인에게 가장 알맞는 방법과 스타일을 찾는 것이 지금 시점에서는 가장 중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5. 매주 일요일 오후 3시간 정도는 주간의 부족한 수면 보충, 영화 시청, 간단한 운동 등 다양한 방법으로 휴식을 취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매일 식사 후 30분~1시간은 산책 등을 하며 적절하게 휴식을 취했던 것 같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저는 슬럼프를 느껴본 적은 없습니다. 절대 재수 기간동안 우수했던 성적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목표에 비해 한없이 계속 부족한 성적대 였습니다. 하지만 크게 일희일비 하지 않고 앞서 말씀드린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그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을 하며 공부하기 바빴습니다. 어쩌면 슬럼프가 왔었을지도 모르지만 전 그렇게 해서 극복했다면 극복하였던 것 같습니다. 친했던 제 친구는 9평이 코앞이었는데도 슬럼프가 찾아와 일주일동안 펜을 들지 않고 그냥 아무 생각없이 푹 쉬었더니 슬럼프가 사라졌다는 얘기를 하더군요. 가끔은 너무 많은 불안감과 생각이 슬럼프를 자초하기도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끝까지 멘탈을 놓지 마시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유지하시면 좋겠습니다. 어쩌면 1번 답변의 3가지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멘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일찍부터 시작하여 초반부터 불을 붙이면 그 불을 수능 때까지 태우기가 어렵습니다. 지금 전국에는 질문자님과 같은 상황의 재수생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초조해 하거나 불안해하지 마시고 지금은 한 단계씩 시작하여 마지막 순간 까지 최선을 다하시기 바랍니다.

질문자님께서도 길게 써 주셨고, 쓰다 보니 제 수험시절도 생각이 나 두서 없이 길어진 것 같습니다. 꼭 도움이 되어서 재수 목표를 달성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 역시 20학번 후배로 뵙길 바라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